“지난해보다 몸이 더 좋아졌다.”
캐나다 언론 ‘토론토 선’에 따르면 토론토 블루제이스 피트 워커 투수코치가 20일(이하 한국시간) 화상인터뷰를 통해 에이스 류현진의 시즌 준비 상황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워커 코치는 “류현진의 몸 상태가 지난해와 차이가 있다고 본다”며 “올해는 몸 상태가 더 좋아졌다. 그가 스프링캠프에 임하는 태도가 상당히 만족스럽다. 공이 손에서 나가는 모양도 마음에 든다”고 호평했다.

구종에 대한 칭찬도 이어졌다. 워커 코치는 “커브가 좀 더 날카로워졌고, 직구와 체인지업의 차이가 커졌다”며 “올해는 보다 수월하게 원하는 구속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몸 상태가 완전할 때 그가 갖고 있는 모든 구종이 빛을 발휘한다”고 신뢰를 나타냈다.
토론토에서 2년차 시즌을 맡는 류현진은 올해도 팀의 에이스를 책임진다. 선발진에서 믿을 만한 투수는 사실상 류현진 1명뿐이다.
이번 스프링캠프 성적도 에이스답다. 지난 6일 볼티모어를 만나 2이닝 1실점으로 몸을 푼 뒤, 16일 디트로이트전에서 4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당시 직구 스피드가 최고 구속은 92.2마일(148.4km)까지 나왔다. 예년보다 빠른 스피드였다.
류현진은 오는 4월 2일 뉴욕에서 열리는 뉴욕 양키스와의 개막전 선발 등판이 유력한 가운데 남은 2주 동안 지금보다 컨디션을 더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토론토 선은 “블루제이스는 이번 시즌도 류현진으로 시즌을 출발할 것이다. 토론토와 4년 8000만달러의 계약을 맺고 2년차 시즌을 보내는 류현진을 향한 기대는 올해도 크다”고 전했다.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