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는 20일 ”프랜차이즈 출신 베테랑 포수 정상호를 영입했다”고 알렸다.
정상호는 SSG 랜더스의 전신인 SK 와이번스 출신이다. SK 와이번스의 창단 첫 연고 1차 지명선수(2001년)이자 인천 프랜차이즈 선수다. 그는 인천 동산고를 졸업하고 2001년부터 2015년까지 15년 동안 SK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정상호 영입 고민은 작년부터였다. 주전 포수 이재원을 비롯해 트레이드로 데려온 이흥련이 부상으로 한 시즌을 제대로 채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구단은 올해 전력에 포함된 포수들이 건강하게 캠프를 보냈지만 작년의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 뎁스 강화를 고민하고 있던 것이다.
![[사진] SSG가 베테랑 포수 정상호를 영입했다. / SSG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1/03/20/202103201023771224_6055515f81018.jpeg)
가능하면 베테랑을 원했다. 젊은 선수들에게 노하우를 전수해줄 수 있는 포수를 찾았고, 지난 2월 정상호 영입을 준비했다.
SSG는 “스프링캠프와 연습경기를 통해 144경기 정규시즌을 차질 없이 치르기 위해서는 포수 뎁스 보강의 필요성을 느껴 1군에서 1000경기 이상 출장한 베테랑 포수인 정상호를 영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SK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정상호는 2016년 FA로 LG 트윈스로 이적했고, 작년에는 두산 베어스로 팀을 옮겨 베테랑 포수로 활약했다.
SSG는 몸 상태와 기량 점검을 통해 정상호의 경쟁력을 확인했고, 포수로서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한 정상호가 팀의 포수진 강화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젊은 포수들에게 귀감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정상호는 “고향팀으로 돌아오게 되니 감회가 새롭다. 인천 연고팀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는데, 다시 선수 생활을 인천에서 마무리할 수 있게 해준 구단 관계자 분들께 감사 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상호는 육성선수로 등록하게 되며 5월 1일부터 1군 등록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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