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 투수 양현종이 시범경기 세 번째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지난해 양현종과 함께했던 맷 윌리엄스 KIA 타이거즈 감독은 양현종의 공격적인 투구를 높이 평가했다.
양현종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다저스와 시범경기에서 0-6으로 뒤진 5회 마운드에 올랐다. 3이닝 동안 3피안타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2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삼성과의 시범경기 개막전이 취소된 뒤 "오늘 아침 일찍 일어나서 (중계를 통해) 양현종이 던지는 걸 봤다"며 "잘 던진 것 같다.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진 게 가장 좋은 부분"이라고 좋은 점수를 줬다.

양현종은 KBO리그 통산 425경기에 등판해 147승 95패(평균 자책점 3.83)를 거뒀고 2014년부터 7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달성한 리그 최고의 선발 투수. 빅리그에서는 중간 계투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윌리엄스 감독은 "양현종이 오늘 1점을 내줬지만 그동안 선발로만 던지다가 불펜 준비하는 게 적응이 필요할 것"이라며 "양현종이 맞춰가고 있는 부분이 아닐까 생각된다"고 말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