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훨씬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리라 확신한다".
허삼영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이성규의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이성규는 지난해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을 터뜨리는 등 장타 생산 능력을 보여줬으나 타율 1할8푼1리(216타수 39안타)에 불과할 만큼 정확성이 부족했다.

시즌 후 레그킥을 버리는 등 타격 자세를 확 바꿨다. 과정은 순조롭다. 이성규는 연습경기 타율 4할3푼8리(16타수 7안타) 3홈런 9타점 8득점 OPS 1.613으로 확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허삼영 감독은 20일 "이성규는 작년보다 훨씬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리라 확신한다. 잠재 능력은 진짜 무궁무진하다. 팀에 없는 컬러를 가진 선수"라고 말했다.
또 "스스로 (새로운 타격 자세를) 믿고 나가고 있다. 흔들림이 없어야 한다. 타석에서 좋은 타구를 생산하는 것도 좋지만 나쁜 공을 참는다는 게 더 고무적"이라고 덧붙였다.
"변화구와 유인구를 잘 참아내야 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고 말한 허삼영 감독은 "작년에는 볼넷보다 삼진이 월등히 많았는데 올해 들어 볼넷이 늘어난 게 잘 참고 칠 공과 안 칠 공을 잘 구분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성규는 이날 경기에 8번 우익수로 나설 예정이었다.
허삼영 감독은 "이성규는 훈련할 때 외야 수비를 해왔다. 김헌곤, 호세 피렐라, 박해민은 수비에 대한 검증이 끝난 선수다. 구자욱이 빠진 가운데 (외야수로 나설) 기회가 왔다. 또 다른 전력이 될 수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