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맷동님' 맷 윌리엄스 KIA 타이거즈 감독은 외국인 투수 다니엘 멩덴의 첫 등판을 어떻게 봤을까.
올 시즌 애런 브룩스와 함께 호랑이 군단의 외국인 원투 펀치로 활약할 멩덴은 지난 1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연습경기에서 첫선을 보였다. 선발 마운드에 올라 4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 호투했다.
최고 147km까지 스피드건에 찍혔고 투심 패스트볼, 커브, 컷패스트볼,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점검했다. 1회 1사 1,2루 실점 위기에 놓였으나 강백호와 조일로 알몬테를 연속 삼진으로 제압했다. 이후 3이닝은 안타 2개만 내줬을 뿐 깔끔하게 처리했다.

2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만난 윌리엄스 감독은 "1회 투구에서 잠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내 생각에는 마운드에 적응하고 새로운 팀과 상대하며 익숙해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다행히 잘 넘겼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지난해까지 에이스로 활약했던 양현종(텍사스 레인저스)이 꿈의 무대에 진출한 가운데 멩덴의 비중이 더욱 커졌다. 멩덴이 시범경기 등판을 통해 마운드, 공인구 등 적응을 마친다면 괴물 투수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