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트 무게 ‘1kg→ 893g’ 연습과 실전 차이…추신수의 루틴 [오!쎈 창원]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1.03.20 20: 22

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은 추신수가 연습 때 사용하는 방망이 얘기를 듣고 놀랐다고 했는데, 추신수는 미국 메이저리그, 마이너리그 시절에도 연습과 실전에 차이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2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SSG 랜더스와 2021 KBO 시범경기를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김 감독은 “고종욱-추신수-최정-제이미 로맥-최주환-한유섬-오태곤-이재원-김성현으로 나갈 예정이었다”고 밝혔다. 추신수가 2번 지명타자.
경기는 우천취소가 됐다. 전국적으로 비가 내려 창원을 비롯해 5경기 모두 취소된 가운데 김 감독은 추신수의 연습 방망이 얘기를 듣고 “놀랐다”고 했다. 이유는 추신수가 무거운 방망이를 들고도 거뜬하게 잘 휘두르고 있기 때문이었다. 

SSG 추신수. /youngrae@osen.co.kr

김 감독은 “훈련할 때 보면 타격 코치, 수석 코치 얘기를 들어보니 추신수의 연습 방망이가 1kg이 넘는다고 한다. 그 얘기를 듣고 놀랐다. 1kg 넘는 방망이를 드는 선수가 거의 없을 듯한데 잘 돌려서 놀랐다”고 말했다.
추신수는 자신이 사용하는 방망이와 연습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경기 때는 연습 때보다 한 단계 낮은 걸 사용한다. 미국에서도 그랬다. 별로 힘든 점은 없었다. 경기 때는 34.5인치에 31.5온스(OZ) 방망이를 사용하고, 연습 때에는 35인치에 35온스 방망이를 사용한다”고 밝혔다.
35온스면 약 992g정도 된다. 추신수는 연습 때 1kg 가까이 되는 무게의 방망이를 사용하고 실전에 돌입하면 약 893g의 방망이를 들고 타석에 들어선다.
그는 “메이저리그 선수들마다 다르다. 연습과 실전을 다르게 가는 선수들도 있고, 나처럼 연습 때 무게를 더 두고 실전에서는 가벼운 방망이를 사용해 배트 스피드를 노리는 선수도 있다. 나는 경기 자체가 어렵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연습 때에는 실전보다 어렵게 (준비)하자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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