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합류' 키움 프레이타스 “나는 파워히터 아닌 중장거리 타자” [오!쎈 부산]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1.03.20 19: 12

키움 히어로즈 새 외국인타자 데이비드 프레이타스(32)가 자신만의 야구관을 이야기하며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지난 19일 자가격리가 끝나고 선수단에 합류한 프레이타스는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우천으로 경기가 취소되면서 KBO리그 첫 출전이 불발됐다. 
“투수들의 공을 많이 보고 싶었다”라고 말한 프레이타스는 “자가격리 기간 많은 투수들의 공을 봤다. 커맨드가 좋은 투수들이 많다. 스트라이크 존 위아래보다는 양 사이드를 주로 활용하는 것 같다. 투구폼과 무브먼트도 다양하다. 유인구에 속지 않으면서 최대한 기다려야할 것 같다”며 KBO리그 투수들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키움 히어로즈 데이비드 프레이타스. /fpdlsl72556@osen.co.kr

메이저리그 통산 3시즌 59경기 타율 2할(125타수 25안타) 1홈런 8타점 OPS .556을 기록한 프레이타스는 2019년 트리플A에서 91경기 타율 3할8푼1리(328타수 125안타) 12홈런 81타점 OPS 1.022로 활약했지만 지난 시즌에는 마이너리그 시즌이 취소되면서 실전 경기를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하지만 프레이타스는 “포스트시즌에서 LA 다저스를 상대로 한 타석 들어갔었다. 그리고 정규시즌 기간에도 대체 훈련 시설에서 40인 로스터 선수들과 유망주들은 자체 청백전을 꾸준히 뛰었다. 50~60타석 정도 소화했기 때문에 실전감각에 문제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야구적으로도 문화적으로도 새로운 환경에서 뛰어야 하는 프레이타스는 “나는 나만의 게임 플랜을 가지고 있다. 모든 필드로 공을 보낼 수 있고 스트라이크 존 어느 코스든 공을 칠 수 있다는 자부심이 있다. 큰 걱정은 하지 않는다”면서 “가장 자신있는 코스는 한가운데 공”이라며 웃었다. 
이어서 “나와 함께 생활하고 있는 통역이 한국문화를 잘 알려주고 있다. 많은 도움을 받을 것 같다. 또 KBO리그에서 3년째 뛰고 있는 에릭 요키시도 도와줄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프레이타스는 마이너리그에서 준수한 타격 생산성을 보여주기는 했지만 홈런을 많이 때려내는 유형의 타자는 아니다. 마이너리그 통산 802경기에서 73홈런을 기록했다. OPS는 .812를 기록했다.
“한국에서는 외국인타자하면 파워히터를 떠올리는 것을 알고 있다”라고 말한 프레이타스는 “하지만 나는 파워히터는 아니다. 그보다는 좌중간, 우중간으로 큰 타구를 날리는 중장거리 타자에 가깝다. 그렇지만 최고의 타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며 나마의 야구 철학을 가지고 있다. 한국야구와 미국야구 사이에 차이가 있겠지만 내가 생각하는 타격 어프로치를 엄격하게 지켜보려고 한다”라고 올 시즌 활약을 다짐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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