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거면 뭐하러 VAR 도입했나?
어이없는 두번의 오심으로 승점 1점도 중요한 박지수와 수원FC가 희생양이 됐다.
지난 17일 인천에서 열린 인천과 수원FC의 경기. 하나원큐 K리그1 20201 5라운드 경기에서 수비수 박지수의 두 차례 핸드볼 반칙 중 하나를 무효로 처리했다. 심판위원회는 사후 평가에서 오심을 선언했다. 수비수에 대한 핸드볼 판정의 경우 고의성을 따지는데 의도적인 행동이 아니라고 본것이다.

1-1 상황 속 후반 9분 인천 네게바의 슛이 박지수의 오른팔목을 맞았다. 박지수의 어필에도 불구하고 주심은 비디오 판독을 통해 경고를 줬다. 후반 22분 박지수는 인천 김준엽의 슈팅에 또 한번 손에 맞으며 두번째 경고를 받고 경고누적 퇴장을 당했다. 이후 수원FC는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며 1-4 대패했다.
박지수는 지난 4라운드 성남FC전에서도 후반 38분에 뮬리치를 방어하다가 다이렉트 퇴장 당한바 있다. 당시에 명백한 득점 기회 저지라고 판단했고, 주심은 레드카드를 꺼냈다. 하지만 경기 이후 심판위원회의 의견은 달랐고 퇴장 징계를 무효로 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해부터 오심을 줄이기 위해 심판운영권을 넘겨받았다. 현장에서 바로 비디오판독시스템(VAR)까지 체크해 오심의 확률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비디오판독을 하고도 한 선수에게 두번의 오심이 나온 것이다.
비록 박지수는 경고 2회 퇴장에 따른 출전정지는 감면 받았지만 오심으로 퇴장 당하면서 수원FC는 두 경기를 잃어버렸다.
VAR 도입 전에는 '오심은 경기의 일부분이다'라는 말이 있었지만 VAR 도입한 지금은 오심이 존재해서는 안된다. 또한 심판들도 VAR에만 의존하다보면 경기 흐름도 깨질수 있을뿐더러 자칫 선수들과 팬들의 분란만 야기할수 있다. 더 확실한 심판 역량으로 선수나 팀, 팬들 억울해 할만한 일을 줄여야 한다.
VAR 불구하고 어이없는 오심은 축구팬들의 등을 돌리게 만든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K리그의 흥행은 팀 경기력만 중요한게 아니라 심판의 자질과 기량, 운영능력도 중요시 된다. / soul1014@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