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재 다이빙 헤더' 제주, '펠리페 1호골' 광주와 1-1 무승부...6경기 무패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1.03.20 15: 52

제주 유나이티드가 정우재의 환상적인 다이빙 헤더골로 리드를 잡았지만 동점골을 허용하며 광주FC와 비겼다. 무패 행진을 유지했지만 벌써 다섯 번째 무승부다.  
제주는 20일 오후 제주 서귀포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6라운드 광주와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터뜨렸다. 정우재의 득점으로 제주가 앞서갔지만 광주는 펠리페의 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제주는 무승부를 추가하며 무패를 달렸다. 하지만 1승 5무(승점 8)로 순위는 5위에 머물렀다. 광주는 1승 1무 4패(승점 4)로 9위에 랭크됐다.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제주는 3-4-3을 가동했다. 류승우, 공민현, 이동률, 정우재, 이창민, 여름, 안현범, 정운, 권한진, 김오규, 오승훈(GK)이 선발로 나섰다. 
광주는 4-1-4-1로 맞섰다. 펠리페, 송승민, 김주공, 이찬동, 엄원상, 김원식, 이으뜸, 이한도, 한희훈, 이지훈, 윤보상이 출전했다. 
전반전 제주가 경기를 주도했다. 후반 10분 이동률이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해 크로스를 시도했고, 수비에 맞고 골문으로 향했다. 
전반 23분엔 여름의 코너킥을 권한진이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다. 골문으로 공이 들어가는 듯 했지만 이지훈이 머리로 걷어냈다. 
광주는 전반 28분 엄원상이 갑작스런 부상을 당하는 악재를 맞았다. 공을 향한 태클을 하는 과정에서 왼쪽 무릎을 잡고 쓰러졌다. 엄지성이 엄원상을 대신해 투입됐다. 
광주가 먼저 골망을 흔들었지만 파울로 골이 취소됐다. 후반 9분 김주공이 동료 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 안에서 슈팅을 때려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직전 상황에서 팔꿈치로 정우재를 가격한 것이 확인되어 골이 취소됐고, 김주공엔 경고가 주어졌다. 
후반 19분 제주가 선제골을 넣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공민현이 길게 연결한 크로스를 반대편에서 쇄도하던 정우재가 다이빙 헤더로 득점을 만들었다. 
후반 26분 광주가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으뜸의 코너킥을 펠리페가 높이 뛰어올라 슈팅을 시도했다. 슈팅으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공이 펠리페 발 앞에 떨어졌고, 펠리페가 슈팅해 제주 골문을 열었다. 
광주는 동점골 흐름을 살리지 못했다. 후반 42분 동점골의 주인공 펠리페가 왼쪽 허벅지에 고통을 호소하며 교체 아웃됐다.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후반 44분 제주는 교체 투입된 조성준이 개인 능력으로 슈팅까지 만들어냈다. 순간적인 스피드로 기회를 만든 조성준의 슈팅은 윤보상의 선방에 막혔다. 경기는 1-1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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