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민이 밝힌 박창준 3골 비결, "박스 안으로 더 침투하라고 했다" [오!쎈 부천]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21.03.20 15: 52

"그동안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너무 힘을 많이 뺐다."
부천은 20일 오후 부천종합운동장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4라운드 홈 경기서 전남과 1-1로 비겼다. 부천은 1승 2무 1패(승점 5)를 기록하며 3위로 도약했다.
이영민 부천 감독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서 "안방 3경기 동안 승리하지 못해 팬들에게 죄송하다. 부상자가 많지만, 우리가 준비한대로 해준 것은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사진] 연맹 제공.

4경기 3골로 득점 랭킹 선두에 올라있는 박창준에 대해선 "올 겨울 창준이를 영입하고 훈련하면서 물었더니 골수가 적었다. 영상도 보고 훈련을 통해 원인을 찾으니 박스 안으로 잘 안 들어갔다. 득점을 더 하려면 박스 안으로 더 침투하라고 했는데, 공교롭게도 득점이 잘 나온다. 능력이 있는 선수인데, 그동안 박스 바깥에서 너무 힘을 많이 뺐다"고 비결을 밝혔다.
이날 박창준의 선제골을 돕는 등 우측 윙백으로 맹활약한 장현수에게도 엄지를 세웠다. 이 감독은 "많은 능력을 지닌 선수다. 부천에 부임하자마자 장현수의 활용법을 찾으려고 했다. 공격수보다는 윙백이 조금 더 나을 거라고 생각해서 윙백으로 활용 중이다. 스피드와 크로스 능력이 조금 더 나와준다면 더 좋은 선수가 될 것"이라며 믿음을 보냈다.
부천은 전남전도 외국인 선수 없이 치렀다. 주장 조수철과 부주장 박태홍은 부상으로 신음 중이다. 정상 전력이 아닌데도 좋은 내용과 결과물을 보여주고 있는 이 감독은 "머리가 더 아플 것 같다. 더 많이 고민해야 한다. 시즌 시작하기 전에도 말했다시피 우리의 장점은 주전과 비주전의 기량 차이가 크지 않다는 것"이라며 "확실한 주전이 없어서 단점이 될 수도 있다. 부상자가 굉장히 많은 상황에서도 어떤 선수가 처음 들어가도 조화가 잘 되는 것이 굉장히 고무적"이라며 웃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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