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반도프스키, 해트트릭으로 35호골...게르트 뮐러 대기록까지 '-5골'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해트트릭으로 팀 승리를 이끌고, 자신의 단일 시즌 최다골 기록을 세웠다. 내친김에 분데스리가 최고 기록을 갈아치울 기세다. 

바이에른 뮌헨은 20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0-2021시즌 분데스리가 26라운드 VfB 슈투트가르트와 경기에서 4-0으로 승리했다. 

뮌헨은 선수 1명이 퇴장 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였지만 레반도프스키의 해트트릭 활약을 앞세워 리그 4연승을 달렸다. 뮌헨은 현재 승점 61로 선두를 유지했다. 

뮌헨은 전반 10분 만에 수적 열세에 놓였다. 알폰소 데이비스가 슈투트가르트의 미드필더 엔도 와타루의 발목을 밟아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퇴장 악재가 있었지만 선제골을 터뜨린 건 뮌헨이었다. 전반 16분 세르주 나브리의 크로스를 레반도프스키가 골로 연결했다. 이어 전반 21분엔 나브리가 르로이 사네의 패스를 받아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뮌헨은 곧장 세 번째 골을 넣었다. 전반 22분 토마스 뮐러의 크로스를 레반도프스키가 머리로 밀어넣었다. 전반 38분 레반도프스키는 다시 한 번 상대 골망을 흔들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레반도프스키는 해트트릭으로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35골을 기록했다. 이는 개인 통산 한 시즌 리그 최다골 기록이다. 또한 리그에서 처음으로 공격포인트 40개 이상(35골 6도움)을 기록했다. 

레반도프스키의 득점 행진은 놀라움 그 이상이다. 축구통계매체 ‘스쿼카’에 따르면 이번 시즌 레반도프스키가 출전한 25경기에서 기대 득점은 25.73골이다. 기대 득점값만으로도 경기당 1골을 넘는 수치지만 레반도프스키는 이를 훨씬 상회하는 공격포인트를 만들었다. 

레반도프스키는 내친김에 게르트 뮐러의 대기록에도 도전한다. 이번 시즌 8경기가 남은 가운데 뮐러가 세운 단일 시즌 분데스리가 최다골 기록(40골)까지 5골이 남았다. 현재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뮐러의 40골을 넘어 역대급 득점 기록을 세울 것이 유력하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