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부상자가 늘어났지만 전북 김상식 감독은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전북 현대와 수원FC는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 1 20201 6라운드 맞대결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로 전북은 4승 2무 승점 14점을 기록했다. 수원FC도 승점 1점을 더하며 3무 3패 승점 3점을 기록했다.

전북 김상식 감독은 아쉬움이 큰 모습이었다. 가뜩이나 부상자가 많아 중원 조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경기를 앞두고 이용이 갑작스럽게 몸에 이상이 생긴 것.
김상식 감독은 "이용이 경기를 앞두고 등에 담이 생겼다. 그래서 이유현을 갑자기 내보낼 수밖에 없었다. 아직 남은 경기가 많기 때문에 잘 준비해야 한다. 체력적인 문제가 선수단 전체에 나타난 것 같다. 2주의 시간이 있기 때문에 다음 경기는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올 시즌 전북은 부상자들이 많은 상황에서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다. 쿠니모토는 지난 시즌 부상 여파로 여전히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또 한교원도 이날 후반에 출전했지만 최근 팀에 합류했다. 정상적인 상황이 아니었다. 설상가상 중원에서 최영준과 함께 뛰어야 할 류재문도 발목부상을 당했다.
또 경기 직전 전술적인 준비를 다 마친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이용마저 몸에 이상이 생기며 준비에 차질이 생겼다.
정상적인 상황이 아니었지만 김상식 감독은 변명을 하지 않았다. 동계훈련서 제대로 연습 경기를 펼치지 못한 상황에서 팀 조직력을 끌어 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기 때문.
A매치 휴식기로 부상 선수들이 회복할 시간이 생겼다. 한교원도 경기 체력을 벌 수 있는 시간이 생겼고 류재문과 이용도 정상적인 몸 상태를 만들 수 있다.
또 쿠니모토도 현재 상황이라면 4월 중순 경기에 뛸 가능성이 있다. 김상식 감독은 선수단 조직력 완성과 부상 선수들의 회복에 대해 직접적으로 내색하지 않았다. 하지만 신임 감독에게 여러가지 부담이 생겼기 때문에 조급함이 나타날 수 있지만 차분하게 준비하겠다고 선언했다.
김상식 감독은 "2주 다시 몸을 잘 만들면 된다. 4월 중순되면 쿠니모토도 돌아올 것이기 때문에 그 후 전술적인 준비도 잘 하겠다"고 설명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