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동료의 복통으로 찾아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김하성은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의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의 시범경기에 7번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삼진에 그쳤다.
처음 제출된 선발 라인업에는 김하성의 이름이 빠져 있었다. 그러나 경기를 앞두고 선발 1루수로 이름을 올린 에릭 호스머가 복통을 호소하는 변수가 발생했다. 이에 선발 2루수였던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1루로 이동, 2루 자리에 김하성이 들어가게 됐다. 시범경기 타율 .130의 부진을 만회할 절호의 기회였다.
![[OSEN=피오리아(미 애리조나주), 이사부 통신원]1회 1사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타격을 하고 있다. /lsboo@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1/03/21/202103210709773364_605672c7f3de3.jpeg)
그러나 다저스 강속구 투수 더스틴 메이의 묵직한 직구에 고전했다. 0-1로 뒤진 2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초구를 공략했지만, 1루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1-3으로 끌려가던 4회말에는 선두로 등장해 1B2S에서 가운데로 들어오는 강속구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마지막 타석이 가장 아쉬웠다. 1-4로 뒤진 5회말 2사 1, 3루서 좌완 마이크 킥햄을 만났다. 가운데로 들어오는 직구에 제대로 방망이를 휘둘렀지만, 타구가 좌측 담장 바로 앞에서 A.J.폴락에게 잡혔다.
김하성은 6회초 시작과 함께 대수비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2경기 연속 무안타에 타율은 종전 .130에서 .115까지 떨어졌다.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