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 깬 케인, SNS 통해 AV전 각오 "어떤 말로도 정리 안 돼, 반등할 타이밍"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1.03.21 07: 56

토트넘이 충격적인 침체에 빠지는 동안 입을 닫고 있던 해리 케인(28)이 침묵을 깨고 아스톤 빌라전 승리 의지를 표했다. 
토트넘은 오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4시 30분 영국 버밍엄의 빌라파크에서 20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 경기에서 아스톤 빌라를 만난다. 
승점 45로 8위에 올라있는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대항전에 진출하기 위해 시즌 막판 일정에 총력전을 다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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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토트넘의 최근 분위기는 좋지 않다. 공식전 5연승으로 한 동안 이어진 부진이 끝났지만 지난 라운드 아스날전, UEFA 유로파리그 탈락 등으로 다시 침체에 빠졌다. 
특히 토트넘은 지난 19일 열린 디나모 자그레브와 20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6강 2차전서 연장전 끝에 0-3으로 패했다. 미슬라프 오르시치에 해트트릭을 허용해 합계 스코어 2-3으로 최종 탈락했다. 
토트넘은 1차전을 승리하고도 2차전 맥없이 무너졌다. 토트넘이 손흥민의 부상 공백과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의 경고 누적 결장이 있었지만 자그레브의 상황을 감안하면 충격적인 패배다. 자그레브는 조란 마미치 감독이 횡령 혐의로 사임하는 등 어수선한 상황에 놓였다.
경기 종료 후 조세 무리뉴 감독은 선수들의 태도를 지적하며 패배의 탓을 돌리는 듯한 발언을 했다. 이어 주장인 위고 요리스 역시 팀내 분란을 암시하는 듯한 말을 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케인이 침묵을 유지하고 있는 것에 대해 의문을 표하는 의견들도 있었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케인이 침묵을 유지하는 것은 무리뉴 아래의 토트넘이 문제를 겪고 있다는 것을 증면한다”라고 지적했다. 평소 언론과 접촉이 많은 케인이 최근 들어 인터뷰에 나서는 빈도가 현저하게 줄었기 때문이다. 
케인은 얼마 지나지 않아 빌라전을 앞두고 자신의 각오를 밝혔다. 자신의 SNS를 통해 “매우 실망스러운 한 주를 보낸 후 내일 반등해야 할 타이밍이다”라며 “지난 2경기를 어떠한 말로도 정리할 수 없다. 경기장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최고의 반응을 해야할 뿐이다”라고 전했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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