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빗슈, 다저스 피한 이유 있었네...신무기 커터 테스트 '개막 급피치'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1.03.21 08: 11

메이저리그 일본인투수 다르빗슈 유(35·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새로운 구종 커터를 시험하며 개막전 준비에 급피치를 올렸다. 
다르빗슈는 21일(한국시간) 시범경기가 아닌 마이너리그 팀을 상대로 실전형식의 연습에 등판해 구위를 점검했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LA 다저스와 시범경기를 가졌다. 에이스 다르빗슈는 다저스전 등판을 하지 않았다. 이번 시즌 19번이나 만나는 같은 지구인 다저스와 경기를 일부러 피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SNS

샌디에이고는 비시즌 기간 중에 다르빗슈 등을 영입해 다저스와 우승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우승을 위해서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는 물론 챔피언십시리즈까지 다저스를 넘어야 한다. 
다르빗슈는 이날 4⅔이닝동안 18명의 타자를 상대로 64구를 던지며 2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4연속 삼진을 뺏어내는 등 압권의 투구를 했다. 
'닛칸스포츠'는 정규리그 등판과 똑같은 긴장감과 루틴으로 투구 준비와 투구를 했다고 전했다.  다르빗슈는 투구를 마치고 "힘도 있어 마지막까지 힘차게 던진 것 같다. 전혀 문제없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특히 다르빗슈는 이날 새로운 구종 커터(컷패스트볼)을 테스트했다. 스스로 "지금까지 던지지 않았던 볼이다. 전체적으로 좋다"고 말했다.
커터를 장착한 이유는 카운트를 잡거나 삼진을 뺏기 위해서이다. 다저스와의 경기를 피하고 새로운 무기를 테스트한 것이다. 우승 경쟁자 다저스를 향해 칼을 갈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다르빗슈는 4월 2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개막전 선발투수가 확정적이다. 그러나 감독은 아직 발표를 미루고 있다. /sunn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