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에다 겐타(33·미네소타 트윈스)가 개막전 선발다운 안정감을 뽐냈다.
마에다 겐타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 센츄리링크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마에다는 미네소타 첫해인 지난해 6승 1패 평균자책점 2.70의 호투와 올해 시범경기 활약 속 빅리그 데뷔 6년 만에 개막전 선발로 낙점됐다. 앞선 3차례의 시범경기서 9이닝 무실점의 안정감을 뽐냈더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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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부터 삼진 2개를 곁들인 삼자범퇴를 만들며 기세를 이었다. 3번째 타자 프란시스코 메히아를 상대로 무려 10구 승부를 펼쳤지만,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
2회 시범경기 첫 실점이 나왔다. 1사 후 1B1S에서 마이크 브로소에게 던진 슬라이더가 우월 솔로홈런으로 연결된 것. 그러나 후속 두 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하며 금세 안정을 찾았다.
3회는 위기관리능력이 돋보였다. 삼진과 2루수 땅볼로 손쉽게 아웃카운트 2개를 늘린 가운데 마누엘 마곳-랜디 아로자레나의 연속안타로 1, 3루 위기에 처했으나 메히아를 커브를 이용해 유격수 뜬공으로 잡고 실점하지 않았다.
4회는 공 8개면 충분했다. 초구에 번트를 시도한 오스틴 메도우스를 포수 땅볼 처리한 뒤 앞서 홈런을 맞은 브로소를 유격수 땅볼, 완더 프랑코를 루킹 삼진으로 처리, 두 번째 삼자범퇴 이닝을 치렀다.
5회에는 체인지업 제구가 돋보였다. 선두 르네 핀토와 달튼 켈리를 만나 모두 체인지업을 이용해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 켈리는 3구 삼진. 이후 1루수 미겔 사노의 호수비에 힘입어 마일스 마스트로부오니를 범타로 잡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마에다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첫 타자를 공 2개로 유격수 땅볼 처리했지만, 후속 아로자레나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하며 모처럼 주자를 내보냈다.
이날의 임무는 여기까지였다. 투구수 75개(스트라이크 53개)를 기록한 가운데 1-1로 맞선 6회초 1사 1루서 앤드류 알버스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한편 알버스가 후속타 없이 이닝을 끝내며 마에다의 승계주자 1명이 지워졌다. 무실점 행진을 펼치다 홈런을 허용한 마에다의 평균자책점은 종전 0에서 0.63으로 소폭 상승했다.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