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초 남녀 함께 주도하는 선수노조".
더 선은 21일(이하 한국시간) “지소연이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최초의 여성 공동대표로 선임됐다”면서 “앞으로 베테랑 공격수 이근호와 함께 선수협을 이끌게 됐다. 이번 결정은 남녀가 함께 주도하는 최초의 선수노조”라고 보도했다.
선수협회는 지난 16일 "3월 임시총회를 개최해 지소연 공동회장 선임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의 주축인 지소연은 2014년부터 잉글랜드 여자 슈퍼리그(WSL) 첼시 위민에서 활약 하고 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외국 출신 선수 최초로 WSL 통산 100경기 출전이라는 금자탑도 세웠다.
지소연은 회장 취임사에서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에서는 남자와 여자 선수를 구분하지 않고 같은 축구 선수로 본다. 그렇기에 함께 목소리를 내고 하나가 돼야 한다고 늘 강조한다"며 "한국축구 발전을 위해 함께 고민하고 플랫폼을 구축하며 선수들의 권리를 보호하고 지킬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선수협 이근호 공동회장은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는 선수들을 대표하는 단체다. 축구 선수들이 존중받아야 할 권리에 있어 성별은 중요하지 않다. 우리는 같은 축구 선수로서 함께 의견을 내고 한국축구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했으면 좋겠다. 지소연 회장과 함께 적극적으로 활동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