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엔트리 고민’ 허문회 감독 “9명 아니라 15명 나갈 수 있으면…” [부산 톡톡]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1.03.21 11: 01

“한 경기에 9명이 아니라 15명이 나갔으면 좋겠다”
롯데 자이언츠 허문회 감독은 2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 전 인터뷰에서 선택의 시간이 다가오는 것에 고민했다. 
롯데는 선수단 38명으로 시범경기에 들어간다. 하지만 시즌 개막전 엔트리에 들어갈 수 있는 선수는 28명 뿐이다. 

롯데 허문회 감독이 미소 짓고 있다. / soul1014@osen.co.kr

허문회 감독은 “연습경기를 할 때와 선수단 변동은 없다. 38명 그대로 간다. 괜찮은 선수들은 모두 확인을 해야한다. 투수는 몇 명 2군에 있는 선수들이 있는데 야수는 올라올 선수는 다 올라와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모든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시범경기를 치렀으면 좋겠다. 좋은 선수들이 많아 고민이 된다”라고 덧붙였다. 
연습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김민수(8경기 타율 .429 1홈런 7타점)는 7번 1루수로 선발출전한다. 허문회 감독은 “오늘 김민수와 추재현을 두고 많이 고민했다. 추재현은 외야가 일단 되니까 김민수를 먼저 내보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포수 역시 경쟁이 치열하다. 허문회 감독은 “작년에는 포수들이 공수에서 장단점이 명확해 1군에서 3명을 쓰려고 했다. 올해는 포수들의 컨디션이 많이 올라와서 2명으로 시즌을 운용하려고 생각중이다”라고 말했다.  
선발진에서는 기존 후보군에 신인투수 김진욱이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면서 경쟁이 한층 더 뜨거워졌다.
포지션 경쟁이 치열한 만큼 허문회 감독의 고민도 깊다. “선수들이 다들 너무 열심히 해서 모두 기회를 주고 싶은 마음이다. 전에 한 경기에 9명이 아니라 15명이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는데 농담이 아니라 진심이다”라며 선수들에게 줄 수 있는 기회가 한정되있는 것을 아쉬워했다. /fpdlsl72556@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