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경기 한 번 봐주시고 판단을 해주셨으면 한다. 준비를 잘 해왔다."
NC 이동욱 감독은 21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풀타임 선발로 첫 시즌을 맞이하는 송명기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송명기는 지난해 후반기 선발진 한 자리를 꿰차면서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우승에 큰 역할을 했다. 36경기 등판해 9승3패 평균자책점 3.70을 기록했다. 특히 후반기에 선발 12경기 8승3패 평균자책점 3.54의 성적으로 우완 선발 에이스로 등극했다.

지난해 활약을 바탕으로 올해 풀타임 첫 선발 시즌을 맞이한다. 이날 NC는 선발 웨스 파슨스가 3이닝을 소화하고 뒤이어 송명기가 4이닝을 소화할 예정이다. 지난해보다 더 나은 모습을 기대하고 있는 이동욱 감독이다. 특히 전완부 피로골절 증세가 다 낫지 않은 구창모의 개막 선발로테이션 진입이 사실상 물건너 가면서 송명기를 향한 기대는 더욱 커졌다.
이 감독은 “비시즌 준비를 잘 해서 왔다. 좋은 준비 과정이 결과로 나타나는 것이다. 연습경기에서도 과정들을 보면 좋다고 생각했다”면서 취재진을 향해 “오늘 경기 한 번 봐주셨으면 한다. 결과를 봐주시고 좋아졌는지 판단을 해주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날 NC는 박민우(2루수) 이명기(지명타자) 나성범(우익수) 양의지(포수) 알테어(중견수) 강진성(1루수) 권희동(좌익수) 박준영(3루수) 김찬형(유격수) 등 주전급 라인업이 대거 출장한다. 유격수 노진혁, 3루수 박석민의 경우 각각 허리와 목 쪽에 뻐근함이 있어서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이 감독은 “사실상 개막전 라인업이다. 시범경기부터 선수들이 컨디션을 끌어 올리겠다고 하더라”면서 “박준영과 김찬형은 연습경기 과정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박석민, 노진혁을 대신해서 선발 라인업에 포함시켰다”고 밝혔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