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호날두 원하는 것 맞지만 재정고려 1년 계약만 추진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1.03.21 11: 31

레알 마드리드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 유벤투스) 복귀를 원하고 있다. 하지만 다년 계약이 아니라 단년 계약에 그칠 전망이다. 
21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스페인 TV 채널 '쿠아트로'를 인용, 챔피언스리그 탈락으로 유벤투스에서의 미래가 불투명해진 호날두를 영입하기 위해 레알 마드리드가 나섰다고 전했다. 
오는 2022년 유벤투스와 계약이 만료되는 호날두는 현재 파리 생제르맹(PSG)과도 연결되고 있다. 하지만 친정팀인 레알 이적이 좀더 가깝게 여겨지고 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지만 레알이 호날두 영입에 쓰려는 가격은 높지 않다. 호날두는 지난 2018년 여름 유벤투스와 1억 유로(약 1344억 원)에 4년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쿠아트로'는 레알이 호날두 이적료에 대해 '상징적인 가격'만 내고 싶어한다고 강조했다.
호날두는 여전히 최정상급 득점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40살이 가까워지고 있는 나이인 만큼 활용도나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측면에서 구단들이 부담을 느낄 수 있다. 
언급된 상징적인 가격이 얼마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레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재정적 이유로 호날두에 1년 계약만을 제시할 전망이라고 덧붙여 기존 이적료를 넘어설 가능성은 없을 전망이다.
게다가 이 매체는 레알이 유벤투스와 협상 테이블에 선수 맞교환 옵션을 올려뒀다고 밝혀 호날두 영입이 1순위는 아니라는 것을 상기시켰다. 레알은 일단 이스코를 맞교환 매물로 내놓은 상태다. 
호날두 이적설은 유벤투스가 최근 포르투와 16강 경기에 패해 8강 진출이 좌절하면서 급격하게 떠올랐다. 호날두와 3연속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달성했던 지네딘 지단 레알 감독은 "호날두가 레알로 돌아올 수 있다는 루머가 사실이냐고? 맞다, 그럴 수도 있다"라고 밝힌 바 있다. /letmeou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