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현 끝내기 홈런' 한화, LG에 3-2 역전승...수베로 감독 첫 승 [대전 리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1.03.21 16: 08

한화가 시범경기 첫 날 박정현의 끝내기 홈런으로 역전승했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도 공식 경기 첫 승을 신고했다. 
한화는 2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1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9회말 박정현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2-2 동점으로 맞선 9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2년차 내야수 박정현이 승부를 끝냈다. LG 구원 이정용의 3구째 가운데 낮은 147km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15m, 끝내기 홈런.

한화 박정현이 타격을 하고 있다. /sunday@osen.co.kr

지난해 2차 8라운드 전체 78순위로 한화에 입단한 박정현은 올 시즌 백업 유격수로 하주석의 견제 세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날 끝내기 홈런으로 수베로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5회까지는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한화 선발 라이언 카펜터는 예리한 슬라이더를 앞세워 아웃카운트 11개 중 8개를 탈삼진으로 만들어냈다. 3⅔이닝 1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 LG 선발 케이시 켈리도 최고 구속 145km로 아직 정상 궤도에 오르지 않았지만 3⅔이닝 3피안타 3볼넷 1사구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6회초 LG가 ‘0’의 균형을 깼다. 김현수가 2루 내야 안타로 만든 2사 1루에서 홍창기가 한화 구원 닉 킹험에게 중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몸쪽 높게 들어온 147km 직구를 받아쳤다. 비거리 125m, 큼지막한 홈런. 4회 채은성의 대수비로 교체출장한 홍창기는 첫 타석부터 홈런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7회까지 무득점으로 막힌 한화는 8회말 첫 득점에 성공했다. LG 좌완 김윤식을 상대로 라이온 힐리가 우중간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정진호가 우전 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연결했다. 이어 허관회가 중전 적시타를 치며 1점을 따라붙었다. 
임종찬의 몸에 맞는 볼과 최인호의 볼넷으로 계속된 2사 만루, 강경학 타석에서 LG 투수 진해수의 폭투가 나오면서 3루 주자 허관회가 홈을 밟았다. 2-2 동점을 만들며 9회말 끝내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구원으로 나온 양 팀 선발 자원들도 나쁘지 않았다. LG 좌완 김윤식은 4이닝 5피안타 2볼넷 2실점으로 막았고,  한화 킹험도 홈런을 맞긴 했지만 3⅔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2실점으로 역투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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