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신인투수 김성진(23)이 깜짝 호투를 펼쳤다.
김성진은 2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에 구원등판해 1⅓이닝 무실점 퍼펙트를 기록했다. 키움은 1-6로 패했다.
6회말 키움은 1차지명 유망주 장재영이 ⅔이닝 2피안타 3볼넷 3실점(1자책)을 기록하고 강판됐다. 장재영이 만든 2사 만루 위기에서 드래프트 동기인 신인 김성진이 마운드에 올랐다. 김성진은 추재현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면서 실점 없이 위기를 막았다.
![[사진] 키움 히어로즈 김성진. / 키움 히어로즈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1/03/21/202103211516778823_6056e75a0befc.jpeg)
7회에도 마운드를 지킨 김성진은 신용수(뜬공)-김재유(뜬공)-최민재(땅볼)를 모두 범타로 처리하며 깔끔하게 이닝을 끝냈다.
계명대를 졸업한 김성진은 2021 신인드래프트 2차 3라운드(29순위)에서 키움에 지명됐다. 스프링캠프 기간 2군 캠프에서 훈련을 진행했지만 좋은 성과를 보여주면서 이날 1군에 콜업됐다.
홍원기 감독은 “김성진은 올해 신인투수다. 2군에서 구속이 빠르고 컨디션이 좋다고 보고가 올라와서 확인차 콜업했다”면서 “최고 구속을 들으면 놀라실 수도 있다. 시속 148km를 찍었다고 한다. 오늘 구속만 보는 것은 아니고 우리의 미래니까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김성진은 첫 1군 등판에서 인상적인 투구를 하며 홍원기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키움은 시범경기 첫 경기에서 패하며 아쉬운 결과를 거뒀지만 김성진의 호투는 소중한 성과로 남았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