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첫승 이끈 박해민과 김헌곤의 공격적인 주루 플레이 [오!쎈 대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1.03.21 16: 06

삼성의 공격적인 베이스 러닝이 돋보였다.
삼성은 2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와의 시범경기에서 10-7로 이겼다. ‘발에는 슬럼프가 없다’는 야구계의 속설처럼 1회 박해민과 5회 김헌곤이 상대의 허를 찌르는 공격적인 주루 플레이를 선보이며 득점의 발판을 마련한 게 한몫했다.
1회 몸에 맞는 공으로 걸어나간 박해민은 김상수의 볼넷 때 2루에 진루했다. 오재일의 중견수 플라이 때 3루까지 안착했다. 비교적 얕은 타구였으나 박해민이기에 가능한 플레이였다. 박해민은 KIA 선발 김현수의 1루 견제 악송구를 틈타 홈을 밟았다. 1-0.

1회말 2사 주자 1,3루 삼성 김헌곤이 좌월 스리런 홈런을 날린 후 홈을 밟고 있다. / rumi@osen.co.kr

KIA는 5회초 김선빈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1-1 균형을 이뤘다.
삼성은 5회말 공격 때 빅이닝을 완성했다. 선두 타자 김헌곤은 KIA 두 번째 투수 장민기를 상대로 볼넷을 골랐다. 장민기는 이성규 타석 때 폭투를 범했고 김헌곤은 2루를 거쳐 3루까지 내달렸다. 김헌곤은 김호재의 우전 안타 때 득점에 성공했다.
분위기를 타기 시작한 삼성은 이성곤과 안주형의 1타점 적시타에 이어 대타 송준석이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이는 내야 안타를 때려 7-1로 달아났다.
KIA는 6회 3점, 7회 2점, 8회 3점을 따라 붙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삼성은 8회 상대 실책과 박승규의 좌월 투런포를 묶어 3득점하며 10-7 승리를 가져왔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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