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KK’ 프레이타스, 3타수 무안타 침묵…아직은 적응기간 필요해 [오!쎈 부산]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1.03.21 17: 18

키움 히어로즈 데이비드 프레이타스(32)가 첫 실전 경기에서 무안타로 침묵했다.
프레이타스는 2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키움은 1-6으로 패했다. 
1회초 무사 1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프레이타스는 롯데 선발투수 김진욱과 풀카운트 승부를 벌였지만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3회에는 김유영을 상대로 삼진을 당했다. 

키움 히어로즈 데이비드 프레이타스. /fpdlsl72556@osen.co.kr

6회 선두타자로 나선 프레이타스는 오현택의 공을 신중하게 지켜봤지만 2볼 2스트라이크에서 방망이를 헛돌리며 헛스윙 삼진을 기록했다. 8회 2사에서는 대타 임지열과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외국인선수 중 가장 늦게 계약을 한 프레이타스는 지난 19일에서야 자가격리에서 해제돼 선수단에 합류했다. 원래대로라면 곧바로 실전경기에 나가기는 어려운 상황. 홍원기 감독도 프레이타스를 천천히 준비시키려고 했지만 선수 본인의 출전 의지가 강했다. 
홍원기 감독은 “선수 본인이 한 타석이라도 쳐보고 싶다는 의지가 강했다. 그래서 상위타순에 배치해 최대한 공을 많이 볼 수 있도록 배려했다”라고 프레이타스를 곧바로 경기에 내보낸 이유를 설명했다. 
프레이타스는 지난 20일 인터뷰에서 “투수들의 공을 많이 보고 싶다. 자가격리를 하면서 영상으로 KBO리그 투수들의 공을 봤다. 커맨드가 좋은 투수들이 많다. 스트라이크 존 위아래보다는 양 사이드를 주로 활용하는 것 같다. 투구폼과 무브먼트도 다양하다. 유인구에 속지 않으면서 최대한 기다려야할 것 같다”라며 최대한 빨리 실제로 투수들이 던지는 공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서 최대한 많은 투수들의 공을 보면서 감각을 익히려고 한 프레이타스는 결과적으로는 아쉬운 첫 공식전 기록을 남겼다. 그렇지만 좌완 김진욱(7구)과 김유영(4구), 우완 사이드암 오현택(5구) 등 원했던대로 다양한 투수들의 공을 오랫동안 지켜보면서 소기의 목적은 달성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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