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첫승 축포’ 박승규, “타격감 끌어올리는 계기됐으면” [오!쎈 대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1.03.21 16: 53

박승규(삼성)가 시범경기 첫승 축포를 터뜨렸다.
박승규는 2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와의 홈경기에서 8-7로 앞선 8회 2사 3루 상황에서 KIA 네 번째 투수 장현식을 상대로 좌월 투런 아치를 쏘아 올렸다. 장현식의 1구째 직구(145km)를 힘껏 잡아당겨 좌측 외야 스탠드에 꽂았다. 비거리는 105m. 삼성은 KIA를 10-7로 꺾고 시범경기 첫승을 신고했다.
지난해 몸을 사리지 않는 허슬 플레이로 이름 석자를 제대로 알린 박승규는 오른쪽 어깨 통증으로 1군 캠프 대신 재활군에서 몸을 만들어왔다. 두 차례 퓨처스팀 연습경기에서 실전 감각을 조율한 그는 20일 1군에 전격 합류했고 시범경기 첫승 달성에 큰 공을 세웠다.

200801 삼성 박승규 /youngrae@osen.co.kr

박승규는 경기 후 “최근 타격감이 좋지 않아서 코치님과 함께 끌어올리는 중이다. 저는 홈런타자가 아니라 홈런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지만 오늘 나온 홈런이 타격감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오랜만에 낮 경기(실전)를 해서 그런지 순간 공을 놓쳤다. 아직 수비가 많이 부족하다는 걸 느꼈다. 팀이 제게 원하는 건 타격보다 수비라고 생각한다.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좀 더 수비를 보강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wha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