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빈이 결승골을 터트린 FC서울이 90번째 슈퍼매치서 승리를 맛봤다.
FC서울은 2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2021 6라운드 수원 삼성과 ‘슈퍼매치’서 박정빈의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서울은 4승 2패 승점 12점으로 순위를 2위까지 일단 끌어 올렸다.
반면 수원은 올 시즌 첫 패를 기록, 3승 2무 1패 승점 11점으로 순위가 하락했다.
수원은 김건희-정상빈 투톱을 앞세운 3-5-2 전술로 경기에 임했다. 김민우-한석종-고승범이 역삼각형 형태로 중원에 자리했고 이기제와 김태환이 측면에 배치됐다. 스리백 수비진은 박대원-최정원-장호익으로 구성됐고 골키퍼는 노동건.
서울은 박주영을 원톱 공격수로 내세운 4-2-3-1 전술로 수원에 맞섰다. 나상호와 조영욱이 측면에 자리했고 팔로세비치는 2선 공격수로 출전했다. 오스마르와 기성용은 더블 볼란치로 경기 조율을 맡았고 포백 수비진은 고광민-김원균-황현수-윤종규가 나섰다. 골키퍼는 양한빈.
경기 초반 부터 강한 압박을 펼친 수원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15분 골키퍼의 골킥이 공중볼 경합 후 전방으로 이어지자 정상빈이 상대 수비 2명을 따돌린 뒤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득점, 1-0으로 앞섰다.
수원의 강한 압박에 서울도 반격을 위해 긴 패스 연결을 통해 전진했다. 하지만 패스 연결이 잘 이뤄지지 않아 공격을 펼치는데 부담이 컸다. 수원은 전반 39분 선제골을 터트린 정상빈이 부상을 당해 니콜라오를 투입했다.
서울은 전반 추가시간 만회골을 터트렸다. 팔로세비치의 패스를 받은 기성용이 아크 정면 오른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 1-1로 전반을 마쳤다.
수원과 서울은 후반 시작과 함께 각각 제리치와 박정빈을 투입했다. 후반서는 서울이 강한 압박을 펼치며 경기를 뒤집기 위해 노력했다. 서울은 후반 14분 박주영 대신 홍준호를 투입, 전방 높이를 강화했다.
서울에게 주도권을 내준 수원은 후반 30분 염기훈을 투입했다. 공격력을 강화하겠다는 수원의 의지였다. 수원은 후반 32분 제리치기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지만 상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서울이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34분 문전 혼전 중 박정빈이 득점에 성공했다. 주심은 VAR 리뷰 끝에 박정빈의 득점을 인정 서울이 2-1로 앞섰다. 결국 서울은 상대의 치열한 반격을 막아내며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 /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