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알던 담원의 모습이 다시 돌아왔다. ‘질리언-헤카림’ 조합을 앞세운 담원이 빠르게 디알엑스를 요리하고 15승을 달성했다.
담원은 21일 오후 온라인으로 열린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디알엑스와 2라운드 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담원은 시즌 15승(2패, 득실 +22) 고지에 오르며 건재함을 알렸다. 3연패에 빠진 디알엑스(9승 7패, 득실 -2)는 T1에 밀려 5위로 떨어졌다.
1세트 담원은 헤카림-카이사의 연계를 앞세워 승리를 따냈다. 경기 흐름은 매우 팽팽했다. 20분이 넘게 두 팀의 골드는 엎치락뒤치락했다. 드래곤 스택도 나눠 가졌으며, ‘내셔 남작’을 앞에 놓고 치열하게 각축전을 벌였다. 담원, 디알엑스는 각각 질리언과 세라핀의 유지력을 앞세워 긴 호흡으로 싸웠다.

30분 만에 우위를 점한 팀은 담원이었다. 담원은 조합 특색을 잘 활용했다. ‘캐니언’ 김건부의 헤카림이 ‘솔카’ 송수형의 세라핀을 요격하면 ‘고스트’ 장용준의 카이사가 돌격해 마무리했다. ‘쇼메이커’ 허수의 질리언은 안정성을 부여했다. 결국 담원은 37분 경 ‘바다 드래곤의 영혼’을 획득한 뒤 열린 전투에서 승리하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어진 2세트에서 담원은 정글 주도권을 활용해 초반부터 기세를 끌어 올렸다. 노련한 담원은 8분 경 주도권을 확실하게 잡았다. ‘협곡의 전령’을 빠르게 사냥한 담원은 이어진 전투에서 3킬을 기록하면서 기세를 탔다. 질리언의 부활을 믿고 돌진하는 ‘캐니언’ 김건부의 헤카림 앞에 디알엑스는 맥을 못췄다.
상체에 이어 봇 라인까지 터뜨린 담원은 19분 만에 골드 격차를 1만 가까이 벌렸다. 꼼꼼하게 디알엑스의 노림수를 방어하면서 타워를 무너뜨렸다. 그나마 있는 변수는 ‘쇼메이커’ 허수의 질리언이 궁극기로 없앴다.
담원은 22분 경 고개를 내민 디알엑스를 제압하고 미드 억제기를 무너뜨렸다. ‘대지 드래곤의 영혼’까지 확보하면서 패배 가능성을 없앴다. 결국 담원은 24분 경 에이스를 기록하면서 경기를 매조지었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