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톡톡] ‘쇼메이커’ 허수, “손목 심각하지 않다… 앞으로 관리 잘할 것”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21.03.21 19: 26

지난 20일 담원에 악재가 덮쳤다. 핵심 전력인 미드 라이너 ‘쇼메이커’ 허수가 손목 부상으로 진단을 받았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허수는 21일 경기 후 인터뷰에서 “상태는 심각하지 않다. 인게임 감도를 바꾸니 영향은 없다”며 “앞으로 컨디션 관리 잘해서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담원은 21일 오후 온라인으로 열린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디알엑스와 2라운드 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담원은 시즌 15승(2패, 득실 +22) 고지에 오르며 건재함을 알렸다. 허수는 1, 2세트 모두 질리언을 선택해 팀을 안전하게 보좌했다.
경기 후 단체 인터뷰에 나선 허수는 먼저 많이 걱정한 팬들에게 “괜찮다”라며 안심해도 된다는 의견을 전했다. 허수는 금일 경기 이후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정밀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허수는 “게임할때 불편함이 없는 수준이다”며 “그래도 잘 치료해서 좋은 모습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담원은 지난 18일 경기에서 아쉽게 연승 기록을 ’12’로 마쳤다. 젠지전 패배의 이유로 허수는 ‘팀 특성 차이’를 꼽았다. 허수에 따르면 젠지는 초-중반이 강하며, 유리할때 잘 굳히기 때문에 역전이 힘들다. 그래서 허수는 “젠지가 가장 경계되는 팀이다”고 의견을 말했다.
그래도 담원은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빠르게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오늘 경기에서는 허수의 질리언 선택이 돋보였다. 최근 인기 있는 세라핀을 상대하기 위해 고민한 허수는 질리언을 뽑았다. 허수는 “세라핀은 라인전 압박이 헐겁다. 질리언은 초반 라인전이 약하고 후반에 좋은 챔피언이다”며 “세라핀의 단점, 질리언의 강점이 맞물려 메리트가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2세트에서는 허수의 자신감이 드러났다. 라인전이 강한 신드라는 초반 라인전이 약한 질리언을 압박할 수 있는 챔피언이다. 허수는 “1세트 이후 자신감이 붙었다”며 “무빙으로 피하면 성장이 어려울 것 같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은 플레이오프 방식이 달라졌다. 담원은 4강전에 선착한 상태다. 허수는 이번 룰 변경이 개의치 않았다. 허수는 “어차피 우승을 하려면 모든 팀을 상대로 승리해야 한다”며 “경기를 조금 더 하는 것일 뿐이다”고 전했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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