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창단 이후 단 한 차례의 매치 패배가 없던 비전 스트라이커즈의 불패 신화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었다. 비전 스트라이커즈가 뉴턴을 제압하고 발로란트 마챔피언스 투어 초대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비전 스트라이커즈는 21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 내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열린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이하 VCT)' 스테이지1 마스터스 뉴턴과 결승전서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승리했다. 비전은 쫓고 쫓는 명승부서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면서 VCT 초대 챔피언의 영예를 안았다. 상금 4만 달러 (한화 약 4500만 원)와 우승 트로피를 부상으로 챙겼다.
비전 스트라이커즈의 유일한 맞수로 꼽히는 뉴턴과 결승전 답게 1세트부터 흥미진진한 구도로 흘러갔다. 먼저 승전보를 울린 팀은 뉴턴이었다. '바인드'에서 벌어진 1세트서 뉴턴은 후반전서 추격에 성공, 연장전까지 승부를 끌고가면서 짜릿한 뒤집기로 선취점을 챙겼다.

하지만 비전 스트라이커즈가 그대로 무너지지 않았다. '아이스박스'를 세트스코어 13-2로 따내면서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 '헤이븐'도 비전의 페이스였다. 3-10으로 밀리던 뉴턴이 막바지 힘을 쥐어짜내 3라운드를 쫓아왔지만 역전에 실패하면서 세트스코어는 2-1이 됐다.
한 번의 반전이 더 기다리고 있었다. 매치포인트에 먼저 다가선 비전의 의도와 달리 벼랑 끝에 몰린 뉴턴이 필사적이었다. 전반전을 8-4로 앞서면서 승부를 5세트로 끌고가기 위해 총력전을 펼쳤다. 그러나 한 번의 반전이 더 기다리고 있었다. 수비로 돌아선 후반전서 비전이 점수를 만회하면서 기어코 라운드 스코어를 10-10 원점으로 돌렸다.
21라운드부터 살얼음을 걷는 듯한 접전이 이어졌다. 뉴턴이 한 라운드를 따내면 비전이 쫓아갔다. 쫓고 쫓기는 난전은 10-10에서 12-12로 이어져 1세트에 이어 두 번째 연장전이 4세트에도 벌어졌다. 연장전도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접전의 연속이었다. 뉴턴이 앞서면 비전이 따라붙은 혼전 속에서 뉴턴이 15-13으로 4세트를 잡아내면서 세트스코어를 다시 한 번 2-2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최후의 승자는 비전 스트라이커즈였다. 마지막 전장인 '어센트'서 수비로 출발한 비전은 단 석 점만을 허용하면서 9-3으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공격으로 돌아선 후반에서도 압도적이었다. 비전은 연속으로 4라운드를 득점하면서 13-3으로 결승전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