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I.S] 혈전 끝에… 5주차 종합 1위 오른 젠지, 상금 9억 원 확보(종합)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21.03.21 22: 38

 5주차에서 젠지가 드디어 성과를 냈다. 그간 ‘톱4’에만 머물렀던 젠지는 당당하게 5주차 1위에 오르면서 88만 397달러(약 9억 9400만 원)의 상금을 확보했다.
젠지는 21일 오후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스튜디오파라다이스에서 벌어진 ‘2021 펍지 글로벌 인비테이셔널(이하 PGI.S)’ 위클리 파이널 5주 2일차를 1위로 마무리했다. 젠지는 5주차 1위로 도합 88만 397달러의 상금을 확보했다. 젠지에 이어 메타 게이밍, 인팬트리, DA가 상금을 얻었다.
‘미라마’ 전장에서는 한국 팀들의 활약이 미비했다. 그래도 2라운드에서는 젠지가 분전하면서 상위권을 유지했다. 젠지는 어려운 자기장 상황에서 다수의 킬 포인트를 얻어내면서 종합 6위에 랭크됐다. T1, 아프리카는 좀처럼 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특히 아프리카는 최하위에 머물러 있었다.

[사진] 인천=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3라운드부터는 전장이 ‘에란겔’로 전환됐다. 젠지는 3라운드도 기세를 이어갔다. ‘톱4’에 오른 젠지는 서클 동쪽에서 킬 포인트를 쌓았다. 물론 치킨은 자리가 너무 좋은 인팬트리가 뜯었지만, 젠지는 효율적으로 적을 공략하면서 순위 반등을 이뤄낼 수 있었다.
4라운드는 ‘피오’ 차승훈이 원맨 쇼를 펼치면서 젠지는 우승 경쟁을 할 수 있게 됐다. 중반까지 상황은 좋지 않았다. E36과 격돌한 젠지는 혈전 끝에 차승훈만 살아남았다. 빠르게 상황을 판단한 차승훈은 열심히 기어서 남들 모르게 수풀에 자리 잡았다.
차승훈은 마지막 3팀이 생존할때까지 버티며 치킨을 노렸다. T1이 메타 게이밍과 교전을 끝내자 차승훈은 빠르게 뒤를 덮쳤다. 단 한발 차이로 젠지가 패배했지만 차승훈의 활약 덕분에 젠지는 종합 1위까지 올라설 수 있었다. 4라운드에서 치킨을 뜯은 T1은 ‘톱4’에 이름을 올릴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마지막 5라운드의 안전구역은 ‘게오르고폴’ 남동쪽의 돌산으로 이동했다. 아슬아슬하게 1위를 유지하고 있던 젠지는 서클이 동쪽으로 크게 튀면서 상황이 힘들어졌다. 젠지는 돌산을 끼고 움직이는 것을 선택했다. 비록 ‘로키’ 박정영을 잃었지만 순위를 방어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었다.
소닉스를 처리한 젠지는 고지대에서 기회를 엿봤다. 하지만 5위로 탈락하면서 76점으로 5주차를 마쳤다. 젠지가 탈락하면서 DXG, 텐바, DA의 삼파전이 열렸다. DA가 치킨을 가져간다면 젠지가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다. 결국 DA가 치킨을 획득하면서 젠지가 5주차 종합 1위에 등극했다. /lisco@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