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시즌 개막을 앞두고 쾌속 질주를 이어갔다.
롯데는 지난 2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에서 6-1 완승을 거뒀다. 연습경기 7연승에 이어 시범경기도 기분좋은 승리로 출발했다.
시범경기 전 연습경기에서 7연승을 포함해 7승 1패를 거둔 롯데는 지난 20일 우천으로 인해 시범경기 개막전을 치르지 못했다. 하지만 21일 열린 첫 경기에서 키움을 투타에서 모두 완벽하게 제압하며 8연승을 질주하는데 성공했다.

선발투수 신인 김진욱은 2⅔이닝 2탈삼진 2볼넷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1군 엔트리 합류 가능성을 높였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6km를 찍었고 변화구는 커브와 슬라이더를 구사했다.
2021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지명을 받으며 많은 기대를 모은 김진욱은 2군 연습경기에서 4⅔이닝 2피안타 7탈삼진 3볼넷 무실점을 기록하고 1군에 콜업됐고 첫 1군 공식전에서도 가능성을 보여주는데 성공했다. 허문회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김진욱이 경기 초반에는 긴장한 모습을 보였지만 페이스를 되찾고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고졸 신인투수답지 않게 경기 운영도 좋았고 구위도 강력했다”라며 김진욱의 투구를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김진욱과 더불어 유력한 선발투수 후보인 서준원도 2이닝 3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좋은 투구 내용을 기록했다. 선발투수 후보들이 연일 호투를 하면서 선발 경쟁이 뜨거워지는 양상이다. 허문회 감독은 “경쟁이 치열해진다는 것은 그만큼 팀에는 긍정적”이라며 선수들이 선의의 경쟁을 펼쳐주기를 기대했다.
타선에서는 안치홍과 마차도가 홈런포를 가동하며 연습경기 부진을 씻어냈다. 연습경기에서 안치홍은 5경기 타율 1할(10타수 1안타) OPS .282, 마차도는 5경기 타율 2할2푼2리(9타수 2안타) 2타점 OPS .586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각각 키움 선발투수 안우진의 152km 직구와 151km 직구를 받아쳐 홈런을 만들어내면서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8연승을 달리며 행복한 봄을 보내고 있는 롯데의 활약이 정규시즌에도 이어질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