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연속 가을 잔치에 초대받지 못한 삼성은 1루수 오재일을 영입한 데 이어 외국인 타자 호세 피렐라(외야수)를 영입하며 취약 포지션을 보강하는 데 성공했다.
그렇다고 고민이 없는 건 아니다. 강민호의 뒤를 받치는 백업 포수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삼성은 지난해 타 구단과 트레이드를 통해 포수 영입을 꾀했으나 불발됐다. 1군 즉시 전력감 포수를 영입하려면 핵심 투수를 내줘야 하기 때문이다. 삼성은 외부 영입 대신 내부 경쟁으로 가닥을 잡았다.
![[사진] OSEN DB](https://file.osen.co.kr/article/2021/03/22/202103220509774564_6057a8d72dd33_1024x.jpg)
청소년대표 출신 김도환이 백업 포수 경쟁에서 가장 앞서갔다. 겨우내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와 경산볼파크에서 열심히 몸을 만들었다. 그러나 오른쪽 어깨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게 됐다. 허삼영 감독은 "김도환이 매일 야구장에 나와 열심히 훈련했다. 올해 일내겠다 싶었는데"라고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다.
김응민, 김민수, 권정웅이 한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캠프 기간 중 가장 늦게까지 남아 훈련할 만큼 경쟁이 뜨겁다. 세 선수 모두 이 악물고 하고 있다는 게 허삼영 감독의 설명이다.
삼성의 백업 포수 경쟁은 현재 진행형이다. 허삼영 감독은 21일 "세 선수 모두 비슷한 위치다. 아직까지 누가 좋다 나쁘다 이야기하기 이르다. 시범경기 끝까지 가봐야 한다"고 말했다.
세 선수의 장점은 뚜렷하다. 허삼영 감독은 "김응민은 경기 운영 능력과 타격이 장점이고 김민수는 프레이밍 및 송구가 뛰어나다. 또 권정웅은 투수를 편하게 해주는 포용력이 돋보인다"고 말했다.
김도환은 캐치볼을 재개하며 1군 복귀를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 허삼영 감독은 "아직 (복귀 시점에 대해) 이야기하기 이르다"고 말을 아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