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포지션을 얘기하면 해당 선수들이 조금 서운해 할 것 같은데... 아무래도 불펜이 조금 고민이 된다."
KT 위즈와 LG 트윈스는 22일 수원 KT위즈 파크에서 시범경기를 치른다.
이강철 KT 감독은 경기 전 전날 두산전에서 던진 고영표에 대해 칭찬을 많이 했다. 그는 군 제대 후 복귀한 고영표가 올 시즌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하면서 5선발까지 안정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고영표는 전날 두산전에서 4이닝 3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좋은 피칭을 선보였다.
이 감독은 연습경기까지 아쉬운 팀 전력을 묻는 질문에 "포지션을 얘기하면 해당 선수들이 조금 서운해 할 것 같다. 아무래도 불펜이 조금 고민이 된다"며 "야수는 내야와 외야 모두 백업까지 마음 속으로 정리해놨다"며 불펜진 구성에 고민을 드러냈다.
그래서인지 이날 KT는 불펜 데이로 운영한다. 지난해 홀드왕이었던 주권이 선발로 등판하고, 뒤를 이어 하준호, 조현우, 이상동, 김민수, 류희운, 전유수, 이보근, 안영명, 유원상, 김재윤이 뒤에 대기한다.
이날 KT는 전날 두산전과 동일한 선수들이 선발 출장한다. 3~4번 타순만 바꿨다. 조용호(우익수) 황재균(3루수) 강백호(1루수) 알몬테(좌익수) 유한준(지명타자) 장성우(포수) 박경수(2루수) 배정대(중견수) 심우준(유격수)이 선발 라이업으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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