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선발 제외하고 유동적" 양현종 부재가 낳은 선발진 6개 시나리오 [오!쎈 창원]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1.03.22 19: 12

"1~2선발 제외하고 유동적이다".
맷 윌리엄스 KIA 타이거즈 감독이 동시에 1~2선발을 제외하고 나머지 선발요원들을 상황에 맞게 유동적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22일 창원NC파크에서 만난 윌리엄스 감독은 지난 21일 삼성라이온즈와의 시범경기에 등판한 장현식과 김현수의 투구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선발로 등판한 김현수는 3⅔이닝동안 3사사구 3탈삼진 무피안타 1실점으로 막았다. 세 번째 투수로 나선 장현식은 3이닝 3피안타 3실점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현수가 굉장히 좋았다. 1회 볼넷과 몸에 맞는 볼을 내주었으나 안타없이 안정적으로 잘 마무리했다. 장현식은 실책이 안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이 부분을 제외하면 상당히 좋았다. 두 투수는 전체적으로 다 체크했다. 모두 내가 원하는 쪽으로 준비가 잘 되어 있다"고 만족감을 보냈다.
임기영과 이민우는 선발진에 일찌감치 낙점했다. 장현식과 김현수가 신인 이의리와 함께 계속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선발진이 넘칠 수 있다. 퓨처스 팀에서 실전에 나서는 좌완 김유신도 있다.
선발요원 2명을 1경기에 붙여 출전시키는 1+1 전략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윌리엄스 감독은 선발진 1+1 전략과 관련해 "그럴 가능성이 있다. 1~2선발 제외하고 다양하게 유동성 있게 움직이는 옵션들을 보고 있다. 내 책상에는 6개의 투수로테이션 시나리오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단 선발조 준비했던 선수들은 다 기용하는 상황까지 만들었다. 매치업에 따라 모든 투수들을 가능한 옵션으로 활용할 것이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애런 브룩스와 다니엘 멩덴을 제외하고 이닝이터형 선발투수가 부족하다는 현실적인 고민이 담겨있다. 경기당 6~7이닝씩 소화할 수 있는 양현종의 부재가 만든 전략일 수도 있다. 
가용 옵션들을 충분히 활용하면서 영건들을 향후 완전한 선발투수로 키우는 방향이다.    /sunny@so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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