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쩌내~".
KIA 타이거즈 외국인투수 애런 브룩스(32)가 2020 한국시리즈 우승 타선을 상대로 무결점 투구를 했다.

브룩스는 2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시범경기에 첫 선발등판해 4⅔이닝을 1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투구를 했다.
1회말 박민우, 이명기, 나성범을 모두 내야 땅볼로 유도하고 가볍게 이닝을 마쳤따. 2회는 몸쪽으로 볼을 붙여 던지다 양의지와 감진성을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그러나 알테어를 변화구를 던져 삼진으로 잡았고, 박준영은 내야땅볼, 상대도루를 김민식이 잡아내 실점없이 이닝을 넘겼다. 3회와 4회는 위력적인 볼을 뿌리며 3탈삼진을 곁들여 완벽투로 막았다.
5회 1사후 감진성에게 좌중간을 빠지는 2루타를 맞고 박준영은 볼넷으로 내보냈다. 그러나 김찬형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하고 0-4로 앞선 가운데 경기를 마쳤다. 김현준이 세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아내 실점을 막아주었다.
이날 NC 타선은 부상으로 빠진 박석민과 노진혁 대신 박준영과 김찬형이 타선에 들어섰다. 나머지 7명은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주전들이었다.
150km에 가까운 직구를 비롯해 투심,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종으로 떨어지는 변화구까지 다양하게 구사하며 우승타선을 1안타로 잠재웠다.
경기를 문자로 중계하는 응원 코너에는 "진짜, 쩌내~", "살아있네"라는 등 다양한 반응들이 쏟아졌다.
브룩스는 작년 23경기에서 11승4패, 평균자책점 2.50의 우등성적으로 KBO리그 간판투수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도 부동의 에이스로 30경기 이상 등판하면서 15승 이상을 따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