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전 수행에 만족한다".
맷 윌리엄스 KIA 타이거즈 감독이 주자들의 활발한 움직임을 칭찬했다.

KIA는 2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2021 시범경기에서 7-0으로 완승을 거두었다.
선발 애런 브룩스의 4⅔이닝 1피안타 5탈삼진 3사사구 무실점 호투와 뒤를 이은 김현준, 박준표, 김재열, 고영창, 이승재의 릴레이 무실점 호투가 빛났다. 작년 우승타선을 2안타로 봉쇄했다.
타선에서는 박찬호가 4회 2타점 선제 결승타를 날렸다. 김민식과 이우성도 각각 2타점씩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윌리엄스 감독이 칭찬한 부분은 따로 있었다. 선수들의 활발한 주루였다.
김선빈 대신 대주자로 들어간 최정민은 3개의 도루를 성공시켰다. 상대의 빈틈을 노리는 주루를 펼치다 횡사하기도 했지만 적극성이 돋보였다. 김민식, 김호령, 이진영 등 주자들도 '원히트 투베이스' 진루에 강한 집중력을 보여주었다.
윌리엄스 감독은 올해 김호령, 이창진, 류지혁 등 부상선수들이 복귀하면서 기동력 야구를 예고했다. 기존의 최원준, 최정민까지 도루 능력을 갖춘 야수들이 늘어났다.
특히 출루를 하면 공격적인 주루를 주문하면서 작년보다 훨씬 잦은 작전야구를 예고하고 있다.
윌리엄스 감독은 "야수들은 주자 3루 상황이나 진루 상황 등에서 작전 수행을 충실히 해내 만족스러운 경기였다"고 칭찬했다.
이어 "선오늘 발 브룩스의 슬라이더가 경기 초반부터 잘 들어가면서 좋은 투구를 했다. 5회에 이닝을 마칠 때까지 둘 수도 있었지만, 75구 투구 예정이었기 때문에 무리시키지 않고 교체했다"고 말했다.
23일 NC와의 두 번째 경기는 새로운 외국인투수 다니엘 멩덴이 선발투수로 나선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