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컬링연맹이 새로운 집행부에 맞춰 변화된 미래 비전을 밝혔다.
대한컬링연맹은 22일 오후 서울 중구 T타워 8층 대회의실에서 '컬링 미디어데이 & 국가대표 국제대회 출정식'을 가지고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이날 행사에는 지난 9일 취임해 16일 제9대 집행부를 새롭게 출범시킨 대한컬링연맹 김용빈 회장을 비롯해 경기도컬링연맹 선수단과 춘천시청컬링팀 '팀 민지'도 함께 참석했다.

특히 연맹은 이날 새로운 엠블럼도 선보였다. 지난 16일 김 회장과 함께 출범한 제9대 집행부는 컬링이 엘리트 뿐 아니라 생활 스포츠까지 아우를수 있는 국민스포츠로 확산하기 위해 기존 명칭인 '대한컬링경기연맹'에서 '대한컬링연맹'으로 명칭을 바꿨고 엠블럼도 새롭게 변경했다.
서민국 선수 겸 플레잉 코치가 있는 경기도컬링연맹은 스킵 정영석을 비롯해 이준형, 박세원, 김정민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오는 4월 2일부터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리는 2021 세계 남자컬링선수권대회 출전을 위해 25일 출국한다.
문태영 감독과 이승준 코치가 이끄는 춘천시청 컬링팀 '팀 민지'는 스킵 김민지를 비롯해서 하승연, 김혜린, 김수진, 양태이로 이뤄졌다. 팀 민지는 오는 4월 13일부터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과 4월 20일부터 열리는 챔피언스컵 등 그랜드슬램 2개 대회에 출전한다.
한편 2018 평창올림픽 은메달리스트 팀 킴(스킵 김은정, 김영미, 김선영, 김경애, 김초희)은 최근 강릉시청으로 이적, 4월 30일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에서 열리는 2021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에 국가대표로 출전하게 된다.
김용빈 회장은 "우여곡절 속에 회장으로 당선됐다. 회장직을 아주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연맹을 바로 세워서 선수들처럼 좋은 뉴스가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 회장은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는 선전에 그치지 않고 평창올림픽의 영광을 재현하는 것은 넘어 메달 색깔을 바꿀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김 회장은 "동계사상 종목 최고 포상금을 약속했다. 역대 3억 원이 최고인 것으로 안다. 거기에 플러스 알파로 더 내겠다"고 선언해 관심을 모았다.
서민국 경기도컬링연맹 플레잉코치는 "목표는 1차로 6위안에 들어서 베이징 티켓을 확보하는 것이다. 최종 목표는 남자 컬링 최초 메달까지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춘천시청 스킵 김민지는 "그랜드슬램이라는 큰 대회 나가게 됐다. 후회 없이 해서 좋은 성적 내서 오겠다"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