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중한 박미희 감독 “2차전서 끝내는 비책? 있어도 말씀드리기 곤란” [화성 톡톡]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1.03.22 18: 32

1차전 승리에도 방심은 없다. 챔피언결정전 진출까지 1승을 남겨둔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이 2차전 전략을 꽁꽁 숨겼다.
박 감독은 22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 IBK기업은행과의 2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이틀 전 홈에서 열린 1차전을 잡으며 챔피언결정전행 100% 확률을 차지한 흥국생명. 박 감독은 “큰 변화는 없다. 하루밖에 쉴 시간이 없어 컨디션 회복과 체육관 적응에 중점을 뒀다”며 “5, 6라운드를 힘들게 치르면서 플레이오프를 목표로 훈련을 해왔다. 범실을 줄이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9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2020-2021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의 경기가 열렸다.2세트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이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sunday@osen.co.kr

1차전 옥에 티가 있었다면 외국인선수 브루나 모라이스의 잦은 범실이었다. 경기 후 어떤 조언을 건넸냐고 묻자 “아직 어린 선수라 그 나이에 맞게 이야기를 계속 하고 있다”며 “심리적으로 안정을 시키면서 본인이 갖고 있는 걸 끌어내려고 한다”고 전했다.
이날 역시 서브는 몸 상태가 완전치 않은 표승주를 겨냥한다. 박 감독은 “아마 상대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좋은 공을 못 올리게 하려면 서브 공략부터 시작해야 한다. 과감한 서브가 필요하다. 좋지 않은 공이 더 많아지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시리즈를 이날 끝내기 위한 또다른 비책은 없을까. 기업은행의 경우 선발 세터를 조송화에서 백업 김하경으로 바꾸는 승부수를 띄웠다. 그러나 박 감독은 “비장의 무기가 있다고 해도 말씀드리기 곤란하다”고 말을 아꼈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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