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뮬레이션 2이닝 소화' 김광현, 개막 로테이션 잔류 확률 UP
OSEN 이사부 기자
발행 2021.03.23 05: 04

[OSEN=탬파(미 플로리다주), 이사부 통신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김광현이 부상에서 거의 벗어나 개막 선발 로테이션에 남을 확률이 높아졌다.
세인트루이스의 마이크 쉴트 감독은 23일(한국시간) 화상 인터뷰를 통해 "김광현의 복귀 스케줄이 잘 진행되고 있다. 오늘 시뮬레이션 게임에서 2이닝을 던졌다"고 밝혔다.
이어 쉴트 감독은 "체인저업도 좋았고, 슬라이더도 효과적이었다. 패스트볼 움직임도 좋았고 날카로웠다고"고 평가했다.

세인트루이스의 김광현. /sunday@osen.co.kr

지난 14일 시범경기 선발 등판을 앞두고 갑자기 등쪽에 통증을 호소해 등판을 취소한 뒤 치료를 받았던 김광현은 상태가 심하지 않아 이틀 뒤부터 캐치볼 훈련을 시작했고, 18일과 21일 두 차례의 불펜 피칭을 거쳐 이날 직접 타자를 상대하는 시뮬레이션 게임까지 소화했다.
이제 남은 단계는 실전 등판이다. 쉴트 감독은 "시뮬레이션 게임을 거쳤기 때문에 김광현은 시범경기가 끝나기 전에 관중들 앞에서 던질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시범경기 등판 소식도 알렸다. 세인트루이스는 오는 30일까지 시범경기 일정이 잡혀 있어 김광현은 이번 주말에 등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문제는 현재 김광현의 빌드업 상황이다. 이날 2이닝 밖에 던지지 않았기 때문에 다음 달 2일 개막하는 정규리그에 맞춰 선발로 나설 충분한 빌드업이 되지 않을 경우 시즌 개막을 부상자명단에서 시작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이전 인터뷰에서 쉴트 감독이 밝힌 대로 김광현이 빌드업을 늦게 시작한 것이 아니라 중간에 잠깐 쉰 것이기 때문에 그대로 개막 선발 로테이션에 남을 가능성도 크다. /lsb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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