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6억원 먹튀’ 데이비스, 60일 IL 등재 가능성↑…5월말 복귀 전망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1.03.23 11: 03

볼티모어 오리올스 크리스 데이비스(35)가 60일 부상자 명단(IL)에서 시즌을 시작할 가능성이 커졌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브랜든 하이드 감독이 데이비스를 60일 부상자 명단에 올리는 것을 고민하고 있다. 그렇게 되면 데이비스의 복귀는 최소한 5월말까지 늦어지게 된다”고 전했다.
데이비스는 2013년(53홈런)과 2015년(47홈런) 아메리칸리그 홈런왕에 오른 홈런타자다. 2015시즌이 끝나고 볼티모어와 7년 1억 6100만 달러(약 1816억 원) 대형계약을 따내는데 성공했다. 

[사진] 볼티모어 오리올스 크리스 데이비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지만 데이비스는 FA 계약을 한 이후 급속도로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2016년과 2017년에는 64홈런을 기록했지만 이후 3년간 28홈런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지난 시즌에는 16경기 타율 1할1푼5리(52타수 6안타) 1타점 OPS .337로 부진했다. 
데이비스는 부활을 꿈꾸고 있지만 쉽지 않아보인다. 지난 1일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2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며 허리 염좌 부상을 당했고 이후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하이드 감독은 데이비스의 부상자 명단 등재에 여부를 묻는 질문에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MLB.com은 “데이비스가 정상적인 컨디션을 회복할 가능성은 점점 더 낮아지고 있다. 그는 2022년까지 4600만 달러 계약이 남아있다. 2017년부터는 타율 .185 OPS .615로 부진한 성적을 기록중”이라고 설명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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