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 2루는 크로넨워스에 밀리나? “김하성, 이번주 외야수 출전” SD 전담기자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1.03.23 06: 56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5)이 외야수로 경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미국매체 디 애슬레틱에서 샌디에이고를 맡고 있는 데니스 린 기자는 23일(한국시간) “제이스 팅글러 감독에 따르면 김하성은 이번주 말에 외야수로도 출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하성은 올 시즌 샌디에이고와 4+1년 최대 3900만 달러(4년 2800만 달러)에 계약하며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적지 않은 연봉을 보장 받기 때문에 주전 라인업에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고 점쳐졌다. 

[OSEN=이사부 통신원]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훈련을 하고 있다. /lsboo@osen.co.kr

하지만 김하성은 시범경기에서 13경기 타율 1할3리(29타수 3안타) 1타점 OPS .316으로 부진한 성적을 기록중이다. 시범경기 성적에 큰 의미를 둘 필요는 없지만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공에 좀처럼 적응을 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반면 지난 시즌 주전 2루수로 뛰었던 제이크 크로넨워스는 13경기 타율 3할3푼3리(30타수 10안타) 4타점 OPS .895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샌디에이고 입장에서는 김하성이 반등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다면 크로넨워스를 주전 2루수로 기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크로넨워스가 주전 2루수가 된다면 내야에 김하성의 자리는 남지 않게된다. 다른 자리에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유격수), 매니 마차도(3루수), 에릭 호스머(1루수) 등 대형 계약을 맺은 선수들이 포진해 있기 때문이다. 
결국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외야수 가능성을 실험하며 활로를 찾아볼 것으로 예상된다. 외야는 내야에 비하면 선수층이 상대적으로 두텁지 않기 때문이다.
김하성은 KBO리그에서 외야수로는 한 경기도 출전하지 않았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진출을 타진했을 당시 몇몇 스카우트들은 강한 어깨와 운동능력을 고려했을 때 김하성이 코너 외야수로도 뛸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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