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일(삼성)이 이적 후 첫 안타를 때려냈다.
오재일은 지난 2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키움과의 시범경기에서 3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5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한 오재일은 2회 첫 타석에서 안타를 때려냈다.
선두 타자 호세 피렐라가 좌전 안타로 누상에 나갔다. 타석에 들어선 오재일은 키움 선발 에릭 요키시와 볼카운트 2B0S에서 3구째를 때려 중전 안타로 연결했다. 중견수 이정후가 공을 놓치는 사이 오재일은 2루까지 내달렸다.

오재일은 김헌곤의 좌중간 안타 때 홈까지 파고들었다. 4회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오재일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오재일은 6회 선두 타자로 나서 유격수 뜬공으로 아웃됐고 7회초 수비 때 이성곤과 교체됐다.
삼성은 중심 타선 강화 차원에서 오재일에게 4년 최대 총액 50억 원을 안겨줬다.
오재일은 2016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개장 후 통산 타율 3할2푼(103타수 33안타) 12홈런 33타점 21득점을 기록하는 등 강세를 보였다.
장타에 목마른 삼성은 오재일이라는 새로운 해결사의 등장에 기대가 크다.
허삼영 감독은 캠프 결산 인터뷰를 통해 "오재일은 타격과 수비에서 모두 정밀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보기보다 디테일한 면이 강하고 본인만의 야구에 대한 메커니즘이 잘 정립돼 있다. 시즌을 치르면서 잠시 흐트러짐이 와도 그게 길게 가진 않을 타입의 선수"라고 호평했다.
오재일의 시범경기 첫 안타 소감을 들어보자. "시범경기 첫 안타가 나왔지만 큰 의미는 없는 것 같다. 지금은 타이밍 맞추는데 집중하고 있고 경기를 치르면서 점점 좋아지고 있는 것 같다. 앞으로 더 좋아질 것 같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