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류에 재도전하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26·LA 에인절스)가 팔꿈치 부상 예방을 위한 특수장치를 도입했다.
'닛칸스포츠'는 23일(한국시간) 오타니가 스프링캠프 훈련에서 오른쪽 팔꿈치에 검은 밴드를 장착했다면서 상세하게 보도했다.
구체적으로는 팔꿈치에 가해지는 부하를 수치로 볼 수 있는 장치이다. M사 제품으로 팔의 스트레이스 상황을 수치로 볼 수 있어 안전 영역까지 훈련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제품이라는 것이다.

신문은 오타니의 팔꿈치 부상은 폼이 아니라 부하가 꾸준히 축적된 것이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피로가 계속 쌓여있는데도 다시 1이닝을 무리하게 던지면서 조금씩 인대가 늘어났고 결국은 끊어졌다는 것이다.
해당 장치는 피로의 축젹도를 1일 부하량(워크로드)으로 산출해 부상을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가운데 27구단이 이 시스템을 도입해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타니도 특수 장치를 통해 꾸준히 모니터링하면서 안전하고 단계적으로 구위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타니는 22일 시범경기에서 164km 스피드를 찍었다.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최고 구속이다. 오타니는 일본 니혼햄 시절 165km를 찍었다. 신문은 이런 추세라면 최고 구속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타자로도 연일 맹타를 휘두르며 이도류 부활을 예고하고 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