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허용 여부를 떠나 자기가 준비해온 부분을 검증하는 과정이다”.
허삼영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외국인 투수 벤 라이블리의 시범경기 첫 등판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라이블리는 지난 22일 키움과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이용규와 김혜성에게 홈런을 허용하는 등 4이닝 4피안타(2피홈런) 1볼넷 6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23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허삼영 감독은 “속구와 신체 준비는 잘 되어 있는데 시즌 때 활용해야 할 구종을 테스트했는데 두 가지 구종이 마음에 들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은 박해민(중견수)-김상수(2루수)-구자욱(우익수)-호세 피렐라(지명타자)-이원석(1루수)-강한울(3루수)-김헌곤(좌익수)-이학주(유격수)-김민수(포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이날 백정현을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이어 장필준, 이승민, 김윤수 등이 등판할 예정이다.
허삼영 감독은 “어제 추운 날씨에서 경기를 치른 오재일은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휴식을 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전날 경기 도중 대퇴부 근육통을 호소했던 이성규도 벤치를 지킨다.
허삼영 감독은 “이성규는 코칭스태프에서 말릴 정도로 열정이 강하다. 평소에 아프다는 이야기를 안 하는 선수다. 상태가 심하지 않고 보호 차원에서 제외했다. 오늘과 내일 휴식을 줄 예정”이라고 전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