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개막전 선발 고민...김태형 감독 “외인 2명 출발 염려스러워” [잠실 톡톡]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1.03.23 10: 55

새 외인 듀오의 불안한 출발에 김태형 감독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김 감독은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1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외국인투수 2명의 출발이 좋지 않아 염려스럽다”고 우려를 표했다.
두산은 지난 시즌이 끝나고 20승의 라울 알칸타라와 가을 에이스 크리스 플렉센과 모두 재계약에 실패했다. 이에 워커 로켓, 아리엘 미란다를 새롭게 데려왔지만, 기대와 달리 첫 실전에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로켓은 17일 LG와의 연습경기서 2이닝 3실점, 미란다는 전날 KT와의 시범경기서 볼넷 남발과 함께 ⅔이닝 7실점 조기 강판됐다.

오후 훈련에서 두산 김태형 감독이 선수들의 훈련을 주시하고 있다./rumi@osen.co.kr

김 감독은 “외인 2명이 첫 단추를 잘 끼워야하는데 출발이 좋지 않다”며 “미란다는 처음이라 힘이 들어갔다고 보는 게 위안이 될 것 같다. 앞으로 두 번 정도 더 나오는데 지켜보겠다”고 분석했다.
두 선수의 동반 부진으로 당장 오는 4월 3일 KIA와의 개막전 선발투수에 대한 고민이 커졌다. 남은 시범경기서 희망을 선보이는 게 우선 과제다. 김 감독은 “개막전 선발을 미리 정해놓긴 했다”면서도 “앞으로 두 선수 모두 두 번 정도 더 나오니 계속 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선발투수로 나서는 최원준은 60~70구를 소화할 예정이다. 1루수는 외국인타자 호세 페르난데스, 유격수는 루키 안재석이 맡는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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