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두산 1루수 오디션 참가자는 외국인타자 호세 페르난데스다.
두산은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한화와의 시범경기에 박건우(우익수)-정수빈(중견수)-호세 페르난데스(1루수)-김재환(지명타자)-강승호(3루수)-박계범(2루수)-안재석(유격수)-장승현(포수)-조수행(좌익수) 순의 라인업을 꾸렸다.
오재일이 삼성으로 떠나며 공석이 된 두산 1루. 그러나 개막을 약 열흘 앞둔 현재까지도 새 주인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그 동안 김민혁, 신성현 등이 기회를 받았지만, 공격에서 경쟁력을 입증하지 못했다. 이에 이날 페르난데스의 1루수 기용 가능성을 테스트하기로 했다. 페르난데스는 지난 시즌 오재일의 체력 안배를 위해 1루수로 26경기를 소화한 경험이 있다.

내야진 구성도 눈에 띈다. 김재호, 오재원이 아닌 보상선수 듀오 강승호, 박계범을 비롯해 신인 안재석을 유격수에 배치했다. 김태형 감독은 “그 동안 기존 주전들이 선발로 나갔으니 오늘은 어린 선수들을 한 번 보려고 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이날 선발투수로 나서는 최원준은 60~70구를 소화할 계획이다.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