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치 못한 공 던지더라” 적장도 놀란 브룩스의 신구종 ‘너클커브’ [오!쎈 창원]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1.03.23 11: 50

“생각치 못한 공을 던졌다”.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애런 브룩스(31)의 새로운 구종 커브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브룩스는 지난 22일 NC와의 창원 시범경기에 선발등판해 새로운 커브를 선보였다. 직구, 투심, 슬라이더, 체인지업과 섞어 8개의 커브를 던졌다. 

KIA 타이거즈 애런 브룩스./KIA 타이거즈 제공

스스로 “커브의 궤적이 좋았다. 이런 움직임이면 올해는 비율을 높일 수 있겠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커브라고 했는데 NC 전력 파트에서는 너클커브로 평가했다. 회전력이 일반 커브보다는 많다. 
맷 윌리엄스 감독은 23일 시범경기에 앞서 “슬라이더에서 좀 더 변형된 구종이다. 타자들에게 다른 공 움직임을 보여주기 위해서 준비하고 있다. 커브로 치면 각이 크지는 않지만 느린 구종을 추가하기 위해 연습 중이다. 굉장히 좋았다”고 평가했다. 
적장인 이동욱 감독도 23일 창원 시범경기에 앞서 관심을 보였다. "어제는 너클 커브를 시험하는 것 같았다. 작년 많이 던지지 않은 구종이다. 선수들도 생각하지 못한 공을 던졌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잘 들어갈 때와 안들어갈 때가 있었지만 더 좋아지기 위해 구종을 추가한 것 같다. 살아남기 위한 준비작업일 것이다"고 신구종을 해석했다. 
아울러 "브룩스는 작년 결과가 좋았던 투수이다. 원하는 곳이 던지는 투수이다. 어제도 좋은 투구를 했다”고 칭찬하면서 경계심도 보였다. 
브룩스는 작년 NC를 상대로 강점을 보였다.  3경기에서 19⅔이닝동안  6실점했다. 1승을 따냈고 평균자책점은 2.75를 기록했다. 피홈런도 없었다. 올해도 너클커브까지 장착해 NC에게는 경계 1호 투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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