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리피치 좋았다".
NC 다이노스 사이드암 투수 이재학(31)이 쓰리피치 합격점을 받았다. 직구와 체인지업의 투피치에서 벗어나 슬라이더를 추가한 점을 칭찬했다. 당당하게 선발투수로 개막 로테이션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재학은 지난 2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4이닝동안 3피안타 4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3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았으나 4회 볼넷을 내주며 만루위기에 몰렸고 박찬호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실점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투구내용은 안정감을 주었다.
경기전 "슬라이더 비중을 높이는 것이 관전포인트이다. 안될 때 예전(투피치)으로 돌아가는 경향이 있었다"며 숙제를 냈다. 이재학은 실제로 슬라이더를 많이 던지면서 KIA 타자들을 상대했다.
70구 가운데 직구 29개, 체인지업 23개에 슬라이더를 18개 던졌다. 제 3의 구종으로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실마리를 얻은 경기였다.
23일 KIA와의 경기에 앞서 이동욱 감독도 슬라이더 부분을 강조했다. "어제 2실점했으나 슬라이더 비율 높아졌다. 완벽한 상태는 아니지만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 사사구도 있었지만 좋았다. 특히 슬라이더 헛스윙 4개를 유도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투수들이 잘 안던지는 구종을 던지면 타자들의 눈에는 스트라이크존이 흐트러지는 효과가 있다. 투피치에서 스리피치로 좋은 투구 내용을 보였다. 다음에는 5이닝 던질 것이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