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리 역전 3점포’ 한화, 두산 꺾고 시범경기 3연승…두산 3연패 [잠실 리뷰]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1.03.23 16: 08

한화가 라이온 힐리의 역전포를 앞세워 시범경기 3연승을 달렸다.
한화 이글스는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서 4-3으로 승리했다. 한화는 시범경기 3연승을 달렸고, 두산은 3연패에 빠지며 첫 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한화는 정은원(2루수)-박정현(3루수)-하주석(유격수)-라이온 힐리(1루수)-임종찬(우익수)-장운호(중견수)-정진호(지명타자)-최재훈(포수)-최인우(좌익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6회초 무사 1,2루에서 한화 힐리가 역전 스리런포를 날리고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jpnews@osen.co.kr

이에 두산은 박건우(우익수)-정수빈(중견수)-호세 페르난데스(1루수)-김재환(지명타자)-강승호(3루수)-박계범(2루수)-안재석(유격수)-장승현(포수)-조수행(좌익수) 순으로 맞섰다.
선취점은 두산 몫이었다. 3회 선두 장승현이 2루타로 물꼬를 튼 뒤 진루타와 정수빈의 볼넷으로 이어진 1, 3루서 페르난데스가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이후 5회 다시 선두 장승현의 안타와 진루타로 2사 3루를 만들었고, 후속 정수빈이 적시타로 격차를 벌렸다.
6회초 무사 1,2루에서 한화 힐리가 역전 스리런포를 날리고 기뻐하고 있다. /jpnews@osen.co.kr
한화가 6회 반격에 나섰다. 선두 박정현과 하주석이 제구가 흔들린 장원준에게 연달아 볼넷을 얻어냈다. 후속 힐리는 무사 1, 2루 기회를 좌월 역전 3점홈런으로 연결. 2B2S에서 윤명준의 가운데로 몰린 커브(126km)를 제대로 받아쳤다. 시범경기 3경기 만에 나온 첫 홈런이었다.
한화는 멈추지 않았다. 장운호가 2루타를 치며 분위기를 이은 뒤 최재훈 타석 때 나온 유격수 안재석의 송구 실책을 틈 타 3루를 거쳐 홈에 도착했다.
두산은 6회 2사 후 박계범의 볼넷에 이은 대타 허경민의 1타점 2루타로 1점 차 추격을 가했지만, 동점을 만들기엔 역부족이었다. 7회 무사 1, 2루, 8회 2사 2루 기회를 모두 살리지 못했다.
한화는 선발 김이환이 3⅔이닝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한 가운데 송윤준-박주홍-윤호솔-주현상-장민재 순으로 마운드에 올랐다.  타선에서는 힐리가 홈런 포함 3타점, 장운호가 2안타로 활약.
두산 선발 최원준은 4⅔이닝 2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개막을 향해 순항했다. 이어 장원준-윤명준-함덕주-이승진-김강률이 감각을 점검. 타선에서는 2안타-2득점의 장승현이 돋보였다.
한화는 25일부터 수원에서 KT를 상대로 2연전을 치른다. 두산은 잠실 라이벌 LG를 만나 첫 승에 재도전. 두산이 홈팀으로 배정됐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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