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좌완 남호가 임시 선발을 향한 가능성을 이어갔다.
남호는 2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시범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2이닝 동안 3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1회 조용호와 황재균을 범타로 처리한 후 강백호와 알몬테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2사 1,2루에서 유한준을 유격수 직선타로 처리하며 실점 위기를 벗어났다.

2회는 박경수에게 안타, 배정대를 볼넷으로 내보내 무사 1,2루 위기. 이홍구를 삼진, 심우준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후 조용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 위기를 넘겼다.
지난해 시즌 후반 임시 선발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남호는 선발 유망주로 육성 중이다. 시즌 초반 임찬규, 차우찬 공백을 메울 임시 선발 후보 중 한 명이다.
남호는 캠프 연습경기에서 3경기 5피안타 4볼넷 5실점(평균자책점 15.00)으로 부진했다. 첫 시범경기에서 안정감을 보여줬다.
경기 후 남호는 “최근 컨디션이 조금 좋지 않아서 투구 밸런스 잡기가 쉽지 않았다. 오늘은 직구 위주로 던졌고, 조금은 만족스런 투구를 한 것 같다. 감독님께서 기회를 계속 주시고 계시는데 더욱 열심히 해서 꼭 감독님의 기대에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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